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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기록: 뜨개인의 계절
    감자칩 2022. 12. 25. 01:46

     

     

     

     

    가장 더울 때를 제외하면 3계절 내내 뜨개하는데 겨울이 제일 신난다 야호

     

     

    올해 양말을 많이 뜰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모.친.놈이 되었음 모자에 미쳤다는 뜻이다

    10월에는 마마랜스 스튜디오의 발라클라바 11월에 낙스튜디오의 꽈배기 비니를 떴고

    최근에 1898 Hat과 홀리데이 발라클라바를 완성함 ㅋㅋㅋ 넷 다 무료도안이라 더 좋다

     

     

    1898 Hat_Ravelry 무료도안 / 모델: 한화이글스 수리인형

     

    모자뜨기가 좋은 이유는 장거리 이동할 때 번잡스럽지 않게 뜰 수 있어서 좋고

    애매하게 100g 내외로 남은 실을 쓰기가 좋다 그래서 조만간 하나 더 뜰 것 같음

    네이비 실은 Kremke Soul wool의 Reborn wool recycled고 100g 미만으로 남아있었는데

    귀덮는 부분 뜨니까 딱 맞게 썼다 회색도 MFTK Sweater no.18 뜨고 남았던 실 반볼 사용

     

    몇번 쓰고 나가봤는데 칼바람 불 때 완벽하다 저거 쓰고 헤드셋까지 쓰니까 따끈따끈함

    워낙 고전도안이라 클래식한 느낌이긴 하다 ㅋㅋㅋ

     

     

    홀리데이 발라클라바 by THINNNG_띵

     

    홀리데이 발라클라바는 영상으로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거의 이틀만에 뜬듯?

    가터스티치란 정말 아름다운 스티치입니다... 올해의 마이붐은 모자와 더불어 가터스티치였음

     


     

    연말 쉬는 동안 그동안 뜨고 싶었던거 하나 뜨고 싶어서

    캐미솔 no.5 도안 결제하고 뜨기 시작했다 (여름의류를 일찍 준비하는 이 준비성을 보시라(웃음))

    전에 한국에서 산 바늘이야기의 에어리 코튼을 쓰고 있는데 이게.. ㅋㅋㅋ

    신축성이 너~무 좋다는 코멘트들을 많이 보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손에서 엄청 뽀둥한 느낌이라 거의 고무줄로 뜨는 기분이고 나중에 여러 번 세탁하고 나면 어떻게 보일지 불안함

     

    3mm 막바늘에 걸었는데 단단한 바늘보다 이런 약한 바늘에 걸어서 다행이라는 생각하고 있다

    평소에 쫀쫀하고 빡빡한 편물 좋아해서 단단한 바늘 쓰면 힘조절하기 좀 어려운데

    바늘 부러뜨릴 걱정 + 장력조절 걱정 하면서 살살 뜨고 있다

    가장자리를 예쁘게 잘 못뜨는 편인데 그래도 이 실은 가생이가 좀 이쁘게 나온다는 장점은 있음

     

     

    MFTK camisole no.5 - 바늘이야기 에어리 코튼 (카키그린)

     

    도안은 예상한대로 뜨기 너무 재밌당 인기 많을만함 아직까지는 어려운 부분 없음

    최근에 provisional cast on을 완전히 익혀서 영상 보지 않고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12월 장갑 by 어쭈구리 니팅

     

    필요에 의해 뜬 손모아장갑 (혼자 엄지척 장갑이라고 부른다)

    Mayflower사에서 생산하는 Easycare classic을 썼고 항상 메로나색으로 뭔가 뜨고 싶었는데 엄청 귀엽다

    사진은 어두운 저녁시간에 찍어서 색깔이 거의 안나옴 ㅠ

    장갑도 이것만 뜨진 않았고 손가락장갑 / 다루마 핑거리스 장갑도 뜨긴 했다

     

     

    Pressed flowers shawl by Savory knitting

     

    Savory knitting의 Pressed flowers shawl(a.k.a. 꽃숄)도 떴음

    이렇게 거대한 작품을 처음 떠봤는데 손목이 너무 아파서 미칠것 같았다 ㅋㅋ ㅠ

    그래도 패턴이 예뻐서 응용해서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기는 했음

     

     

    블프 때 실을 샀으니까 12월 31일까지는 실 더 안사고 집에 있는 실을 열정적으로 파먹어야겠다는 결심

    아직 지키고 있지만 요새 개비싼 타래실/손염색실이랑 형광색 양말실 사고 싶어서 큰일남..

    La bien aimee 실 왤케 예쁜지 모르겠음 ㅋ ㅋ ㅠ ㅠ 

     

    아무튼 이거 말고도 이거저거 열심히 뜨면서 살았다

    친구들 줄 연말 선물 그동안 열심히 떴는데 몸뚱이가 고단해서 결국 아직까지 전달을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몸뚱이가 고단하다기보다는 만나기 귀찮고 택배 보내기 너무 무겁다는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르세라핌하세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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