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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200926 함부르크, 브레멘, 하멜른, 하노버(1)감자칩 2020. 9. 28. 21:45
Moin! 이라고 인사한다는 북독일.
베를린에서 함부르크까지는 ICE를 타고 두시간 가량 걸렸다.
중앙역 ~ Mönckebergstraße 사이는 여행 내내 인파가 대단했다. 아무래도 쇼핑지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았다.
여행 내내 제너레이터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위치는 만점 화장실은 빵점 주고 싶다.
비행기 화장실 같은데에서 샤워를 하라니 체구가 작은 사람도 샤워하기 너무 힘들듯...
함부르크 중앙역 남쪽으로 나오면 숙소가 바로 보여서 초행길에 찾기가 엄청 쉽다. 1층에는 Nagel이라는 식당이 있고 2층에 엄청 크게 Generator라고 박혀있음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했는데 바로 옆에 이런 곳이 있었다. Alster 호수가 가까워 사람이 무척 북적이는 곳이었다. Hamburg에서 Hamburger를 먹으면서 Hamburger들 구경하기.
계속 건조한 내륙 지방에 있다가 간만에 바닷바람 쐬니까 너무 좋았음! 호수도 있고 바다도 있는 곳이라 적당한 습도였다.
특히 Landungsbrücken으로 가면 낭만적인 항구를 구경할 수 있다. 다들 바닷바람과 햇빛을 만끽하고 있었고 나 또한 한참을 거기에서 앉아있었다.
Landungsbrücken까지 갈 때 다들 버스 많이 타고 가시던데 나는 그냥 걸어서 갔다... 그랬더니 사람이 많이 없는 주택가 같은 곳을 걷게 되었는데 Industrial art studio 같은 곳이 많이 보였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워서 걷기 좋았음.
별 생각 없이 Hafenrundfahrt Ticket이라고 써있는 간판이 많길래 사람 없는(...) 매표소 아무데나 가서 티켓을 샀는데 20유로였다;;
들어가보니 저렇게 휘황찬란한 내부를 갖춘 배였음.
무슨 투어인지도 모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배타고 한바퀴 돌았는데 거의 중장비만 보고 온 기분이다... 항구들을 전체적으로 쫙 돌면서 독일어로 가이드를 해주셔서 못알아들음 ㅋㅋ ㅠ
그래도 바닷바람을 한시간 내내 만끽해서 잠까지 올 정도로 너무 좋았다.
배에서 본 필하모니 건물.
눈으로 봤을때는 더 반짝반짝 빛났는데 사진으로 찍다 보니 잘 안담겨서 너무 아쉽다.
Alter Elbtunnel 을 통과해도 멀찍이서 이 건물을 볼 수 있다.
이날 낮이 꽤 더웠어서 터널이 무척 시원하게 느껴졌다. 자전거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는 사람들도 무척 많았다!
터널의 끝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들.
Alster 호수와 시청.
호수 근처에도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쉬고 있었다.
Mönckebergstraße와 성 니콜라이 성당도 찾아갔지만 역시나 대-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보수공사중이었다.
지나가는 길에 봤던 재밌는 에코백.
스타벅스 건물들이 다 인상적이었다.
여행지마다 스타벅스를 꼭 한번씩 들르게 되는데 충전이 가능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그런듯.. 어딜 가도 최고의 화장실.
둘쨋날에는 니더작센 티켓을 이용하여 브레멘과 하멜른에 갔다. 혼자서 동화마을 투어라고 부르는 중 ㅎㅎ
니더작센 티켓으로 기차와 대중교통을 다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딜이긴 했지만 이동 시간이 좀 길어져서 피곤했다... 이 티켓으로는 IC와 ICE 기차를 이용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올 때 하노버와 브레멘에서 꼭 환승을 해야 했다.
둘쨋날에도 날씨는 좋았는데 기온이 훅 떨어지고 바람이 차게 불어서 추웠다. 시청 앞 유명한 동상을 보고 싶었는데 또 공사중인 것 같았음... 못보고 왔다.
또 혼자서 구글 맵 무시하고 걷다 보니 강너머 풍경까지 봤다. 짐작으로는 어떤 대학 같았음
Schnoor에는 정말 귀여운 가게들이 많았다! 브레멘이 아기자기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Schnoor가 아닐까?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음.
Böttcherstraße 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벌써 가물함.... 사탕가게와 천연 비누같은걸 파는 가게가 있어서 향기가 무지 좋았다.
바람이 너무 추워서 강가에 앉아서 좀 따끈하게 몸을 구웠다... Weser 강이라고 한다.
다시 광장으로 돌아왔다.
브레멘은 전체적으로 엄청 아기자기하고 흡사 놀이동산에 온 느낌이 들었다. 관광지로서의 아이덴티티도 있어서 기념품 사기에도 나쁘지는 않았음
다시 기차를 타고 하멜른까지 갔는데, 하노버까지 레기오날을 타고 이동한 뒤 S반을 타고 30분 더 이동했다.
엄청!! 작은 도시였다.
역에서 관광지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걸어갔는데, 길가에 사람이 엄청 없었다.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사이에 있던 동상.Hochzeitshaus Rattenfängerhaus
관광지가 메인 스트릿인지 사람은 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좀 어두운 분위기였다.
나무 인형처럼 생겼지만 빵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기념품을 살만한 곳이 정말 없어서 뭔가 사기가 참 어려웠다;; 피리부는 사나이 동화책을 제외하면 살만한게 없음
소도시들은 서점에 가면 마그넷도 소소하게 판매를 한다. (못생겼지만) 혹시 마그넷을 모으신다면 동네 서점에 한번쯤 들러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Bungelosenstraße.
털실가게에 있었던 쥐 인형 샘플 ㅋㅋ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올 때는 슈피겔지 건물을 봤다. 뭔가 고속버스 타고 서울 갈때 네이버 본사 보는 기분이었다....
이날 좀 무리해서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하체 관절마다 안아픈데가 없어서 고생을 좀 했다.
기운딸리니까 셋째날은 다른 포스트에 옮겨 써야겠다....'감자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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