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과정

유학 준비 일기: ③ 사본 공증

호무리 2019. 7. 3. 00:49

 

주한독일대사관은 서울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필요한 서류를 다 갖췄다면, 학교에 보내기 전 반드시 공증을 받아야 한다. 공증이란 해당 사본이 원본과 같음을 대사관에서 인정한다는 뜻이다. 

 

대사관 홈페이지(https://service2.diplo.de/rktermin/extern/choose_realmList.do;jsessionid=8AF472CEBE91D1EF15058CB382E8EA2B?request_locale=de&locationCode=seou)에서 필히! 방문 예약을 한 뒤, 확인 메일을 인쇄하여 가져가야 한다. 

 

 

당연히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가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면 메일과 신분증을 제시한 후 방문증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여권을 가져가고,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같이 가져가서 인포에 제출하는 것이 좋다. 갈 때마다 아침 첫차를 타고 가서 2시간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었다. 아침 첫 예약이었기 때문에 대기자는 없었지만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는게 마음이라도 편했다. 

 

입구에 도착하면 모든 전자기기는 사물함에 넣어야 하고, 공증과 지불에 필요한 서류만을 가지고 입장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서류는 반드시 직인/압인이 찍혀 있어야만 한다. 없으면 안받아줌!

 

원본만 가져가서는 안되고,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사본도 가져가야하는데 처음에는 이것도 몰라서 들어간지 30분만에 나와야만 했었다. 최대 10부까지 공증이 가능하다. 나는 8부를 복사해갔고, 69,700원을 지불했다. 현금 지불만 가능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5군데 지원하는데 괜히 오버해서 돈들였다 싶기도 하지만, 합격한 학교에 가서 쓸 것을 미리 지불한 셈 치려고 한다... 

 

결과물을 받는 날도 정해져 있다. 대사관에서 지정한 날짜, 시간을 맞춰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다시 대사관에 와야만 하는데, 이 때에는 더욱 일찍 와서 줄을 서야만 한다. 비자/공증 신청인들이 모두 와서 서류를 한꺼번에 받기 때문인데, 일찍 오지 않으면 한참 기다려야만 한다. 

 

서류를 다시 받아올 때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대리인이 수령하도록 하고 싶었지만, 여권(신분증) 사본을 함께 공증받는 경우에는 대리인이 수령할 수 없다고 한다. 

 

 


 

준비하면서 제일 머리아팠던 순서는

1. 자기소개서

2. 우니 아시스트

3. 공증

 

이었다... 그만큼 공증이 귀찮고 까다로운 절차이므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잘 준비하는 게 좋다. 일단 준비만 잘하면 또 가장 빨리 일사천리로 되는게 공증이다.